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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축제 자원활동가 효과적 운영 노하우

자원활동가를 축제 서포터즈로 만들기

김은주 _ 한국예술종합학교 공연전시지원센터

자원활동가를 축제 서포터즈로 만들기





2007년 여름,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나던 그 더운 때 나는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춘천아트페스티벌 공연 준비에 한창이었다. 함께 일하는 자원활동가들이 공연예술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어 자원활동을 신청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던 나는, 뜻밖의 대답을 듣게 되었다.

“이번에 졸업하는데 경력사항에 한 줄이라도 더 추가하고 싶어서 지원했다” “모 기업에서는 자원활동 경력을 매우 중요하고 보고 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다” 등 주로 취업이나 경력사항을 위한 이유로 자원활동을 신청하는 비율이 꽤 높았기 때문이다.

이후 축제에 참여하는 자원활동가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또 자원활동을 신청한 이들이 만족을 얻고 돌아가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고, 2009년 예술경영 CoP에 응모한 ''자원활동가 매뉴얼 연구''가 연구주제로 선정되어 CoP 구성원들과 6개월간 고민할 수 있는 공식적 기간을 얻었다. 이 CoP에는 문화예술축제에서 자원활동가 운영담당을 맡고 있거나 문화예술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고, 자원활동가 제도에 관심 있는 이들이 모였다. CoP 연구를 통해 정리한 자원활동가 운영 매뉴얼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자원활동가 운영 TIP

자원활동가 모집

모집인원은 애초 예상된 필요인원의 120% 정도로 하여야 한다. 길게는 행사 시작 5개월 전, 짧게는 행사 시작 3개월 전에 자원활동가를 선발하게 되는데 행사가 시작되기 전 혹은 행사 중간에 중도 포기자들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120%의 인원이 모두 참여한다면? 120%의 인원이 업무 배분에 있어서 소외되지 않도록 잘 배려해서 모두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원활동가들의 특성상 대학생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방학 중에 열리는 축제들에는 참여율이 높지만, 학기 중에 열리는 축제들의 경우 일반 모집과는 다른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인근학교 관련 학과와 협력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학생들에게는 현장실무 참여의 기회를 주고 축제는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수급하는 것이다. 2009년 부천국제만화축제는 9월에 개최되어 자원활동가 신청이 저조하자 한국방송아카데미와 협력 진행하여 인원을 보완할 수 있었다.

자원활동가 교육

자원활동가에 대한 교육은 이번 CoP 연구에서 가장 핵심적 내용이다. 자원활동가의 소속감을 높이고, 활동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교육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기간 반복된 단순 업무만을 하는 소모성 인력이 아닌, 축제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서의 인식을 위해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자원활동가들은 축제기간 전 사전 교육을 받게 된다. 대부분의 축제들이 자원활동가 교육시 행사 소개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일정을 안내해 주고, 행사를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제의 장르 혹은 주제의 특성이 반영된 교육과정이 포함하는 것이 좋다. 자원활동가들에게는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2009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경우, 자원활동가들을 위한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매우 큰 호응을 보였다. 재즈평론가 김현준 씨를 초청하여 올해의 라인업을 소개하고, 대표곡을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 재즈를 듣는 방법부터 유명 아티스트 비화까지 듣게 한 것이다. 또한 사랑티켓 매니저인 김영신 씨를 초빙하여 자원활동가들에게 필요한 서비스교육도 함께 진행하였다.

이는 다양한 공연예술축제에도 활용될 수 있다. 연극축제의 경우, 자원활동가들과 연극놀이 수업을 진행한다면, 누구나 연극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 있고, 서로 잘 알지 못했던 자원활동가들의 유대관계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연극을 좋아해서 연극축제에서 자원활동을 할 수도 있으나, 축제라는 것에 관심이 많아 지원하게 되는 자원활동가들이 있으므로, 각 장르에 대한 교육은 자원활동가가 축제에 대한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자원활동가 지원사항

자원활동가들에게는 각 축제별로 다양한 기념품들이 지급된다. 축제 티셔츠의 경우 대부분의 축제에서 제작하여 지급되고 있고, 각 축제의 특성이 반영된 물품들이 지급되기도 한다. 따로 예산을 편성하여 축제 기념품을 제작하기도 하지만, 협찬을 통한 필요물품 수급은 어떨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경우 유명 핫도그 회사의 협찬을 받아 축제 행사장 내에 협찬사의 부스를 마련하고 홍보 및 판매를 하게하고 자원활동가에게는 매일 핫도그 간식 쿠폰을 제공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경우 신발회사의 협찬으로, 노란색 신발을 신은 자원활동가들이 행사장을 활보하며 홍보 아닌 홍보활동을 벌였다. 협찬 받은 물품들에 대한 자원활동가들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았다.

자원활동가의 축제 서포터즈화

축제와 맺어진 인연은 매년 자원활동가로서 참여하도록 만들기도 하고, 축제의 충성관객으로 만들 수도 있다.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경우 행사기간 동안 매일 저녁 자원활동가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또 축제가 끝난 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인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거나 만화가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만화책을 증정하는 등 만화에 대한 애정과 축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매년 자원활동을 신청하여 5년 이상 참여하고 있는 열성적인 자원활동가들이 있다. 이들은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축제와 함께하는 충성적인 서포터즈로 남게 되는 것이다. 자원활동가 운영자의 세심한 배려가 축제 서포터즈를 길러내는 힘이 될 수 있다.


물리적 지원보다 소속감 자부심 기대

CoP 연구 중, 자원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설문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시 : 2009년 9월 19일(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교육 전)
대상 : 축제 자원활동가 ''자라지기'' 65명
내용 : 축제의 신청계기 및 자원활동가로서 축제에 원하는 것 등(8문항)

많은 자원활동가 신청자들은 대학생이었다. 여러 축제에 참여한다는 축제 마니아들도 있었다. 이들은 음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매력 때문에 자원활동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나 장르에 대한 관심 못지않게 축제 자체에 대한 관심도 중요한 계기가 됨을 알 수 있다.

자원활동가들은 축제 시작 전, 어떤 것을 가장 기대할까? 공연을 관람하거나 아티스트를 만나는 것, 다른 자원활동가들과의 친목 교류, 그리고 축제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 등에 대한 응답 비율이 굉장히 높았다. 자원활동가들은 물질적 지원보다는 소속감,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지원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자원활동가들끼리의 사전모임, 자원활동가축제 등의 지원요청 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축제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자원활동가들은 축제 후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의 교류와 만남, 관객들이 고마움을 표시했을 때, 축제 관련 옷을 입고 내 정체성을 갖는 순간, 가까이서 공연의 열기를 느낄 수 있을 때, 그 축제를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자부심 등으로 자원활동에 참여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여러 축제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능력과 무관한 업무배치, 팀별 업무량의 편차, 교육 및 관리의 부실 등에서 아쉬움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즐기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다. 단순히 축제에 대해서 알고 좋아하는 것은 관객의 입장에서도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축제를 ‘즐기는’ 것은 땀 흘리며 고생하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일 것이다. 자원활동가를 단순히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에 머물도록 하지 않고 함께 일하며 즐길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축제 스태프, 혹은 자원활동가 운영자의 몫이 아닐까.


위 글은 2009년 예술경영 CoP 우수사례로 선정된 ‘자원활동가 매뉴얼 연구’ CoP(구성원 강정연, 김사희, 김은주, 심윤희, 이미애)의 활동 결과물을 토대로 재구성되었습니다.



필자소개
김은주는 2003년 춘천마임축제에서 자원활동을 계기로 문화예술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2005년부터 춘천아트페스티벌에 매년 자원활동가로 참여하고 있으며, 자발성ㆍ공동체ㆍ유머를 화두로 문화예술 현장에서 여러 작당모의를 즐기고 있다.



[스크랩]클래식 음악축제도 대형 락콘서트처럼_라폴주르네 음악축제의 세 가지 도전 세상에는 얻을 것이 많다

[해외저널중계] 라폴주르네 음악축제의 세 가지 도전

클래식 음악축제도 대형 락콘서트처럼

번역ㆍ구성 _ 심재욱

클래식 음악축제도 대형 락콘서트처럼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아츠 매니지먼트](International Journal of Arts Management, IJAM) 겨울호의 컴퍼니프로필 섹션에서는 이사벨 아사시의「라폴주르네 드 낭트 음악축제의 세 가지 도전」(The Triple Challenge of La Folle Journée de Nantes, or How to Make a Success of Folly)을 게재했다. 다음은 이사벨 아사시의 글을 발췌, 재구성한 것이다. IJAM은 문화예술분야의 최신경향과 예술경영분야의 우수사례, 조사자료, 논문을 소개함으로서 문화예술단체들의 경영방법과 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춘 예술경영전문지로 HEC Montreal 경영대학교가 발간한다.


라폴주르네 드 낭트(La Folle Journée de Nantes, 이하 라폴주르네)는 1995년에 시작된 클래식음악축제로 지난 15년간 유럽의 프리미어 음악행사로 빠르게 성장했다. 저자는 클래식음악을 소재로 한 축제가 비에이유샤루(Vieilles Charrues)나 글래스톤버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과 같은 대중음악축제에 버금가는 성공을 이루어낸 배경에는 축제창설자이자 예술감독인 르네 마르텡의 비전과 함께 또 다른 성공요인들이 있었음에 주목한다. 저자는 글을 통해 이 축제가 관객개발에 대한 도전, 경제적 도전, 예술적 도전이라는 세 가지 과제에 어떻게 대응하여 축제의 성공을 이끌어왔는지 그 요인을 분석한다.

라폴주르네 클래식음악축제는 매년 1월 프랑스 낭트에서 개최되는 축제다. 3백50만 유로의 예산이 투입된 2009년 축제는 17만 장의 유료관람권을 판매했고 5일간 270회의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1,800명의 예술가가 참여했다. 주최 측은 낭트에서 개최된 축제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해외의 네 개 도시에서도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축제의 성공은 창설자인 디렉터 르네 마르텡(Rene Martin)의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된다. ‘라폴주르네’는 ''광기의 하루''(A Crazy Day)라는 의미로 피에르 드 보마르쉐의 희곡 <피가로의 결혼>의 또 다른 제목이기도 하다. 디렉터 르네 마르텡은 낭트 스타디움에서 개최되어 3만 5천 명의 관중을 동원한 락밴드 U2의 공연을 본 후 클래식 거장의 작품으로 수많은 대중을 동원하는 축제, 클래식 음악과 예술적 질, 재미 그리고 대중을 단일한 행사에서 엮어내는 광기에 가까운 상상을 행동에 옮긴다.

이러한 상상에서 시작된 축제는 세 가지 도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성공을 이루어낸다. 그 첫 번째인 관객개발에 대한 도전은 관객충성도 개발, 관객수와 관객 다양성 확대, 관객 중심적 접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으로 실현한다. 둘째, 경제적 도전의 배경에는 프랑스에서 보기 드문 민관 파트너십의 개발이 있다. 마지막으로 예술적 도전은 예술가들의 충성도를 이끌어내고 예술적 질을 유지함으로써 이루어냈다.


매 45분마다 시작하는 8개의 동시다발적 콘서트

축제관계자들은 혁신적인 클래식음악콘서트 운영방식의 도입이 성공적인 관객개발로 이어졌다고 밝히지만 저자는 이와 더불어 네 가지 전형적인 마케팅 기법의 도입 또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이것은 모든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 고객서비스, 효과적인 프로모션 그리고 영리사업의 개발이다. 라폴주르네는 클래식음악의 초보자들을 위해 45분 이내의 콘서트를 운영한다. 라폴주르네 축제는 매년 당해 축제에 통일감을 주고 기억하기 쉬운 축제 주제를 정하는데, 유명 작곡가나 유사한 음악적 흐름, 시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주제로 정한다.

매 45분마다 시작하는 8개의 동시다발적 콘서트, 5일의 축제기간 중 열리는 270여 회의 콘서트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작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모든 공연장을 낭트 컨벤션 센터(Nante Convention Center)라는 단일한 공간으로 통일함으로서 관객들이 매 45분마다 장소를 옮기며 미니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낭트 컨벤션 센터는 10개의 다목적공연장, 다양한 식당과 음식물 판매처, 대형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매표과정에 있어서도 대형 락콘서트나 스포츠 이벤트와 유사한 상황을 재현함으로써 축제의 흥분과 재미를 더한다. 주최측은 티켓예매 하루 전날부터 낭트 컨벤션 센터 앞에 축제관람객(Festivalgoer)들의 긴 행렬이 만들어지도록 유도하여 각종 매체를 통해 축제를 홍보하는 한편 관람객들은 컨벤션 센터 앞에서 캠핑을 하고 즐기며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한 자선단체, 음악협회, 공공기관 등과 연계하여 학생, 일반인, 음악애호가, 소외계층의 청소년 등 다양한 관객 대상에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축제는 워크숍, 무료콘서트 등을 통해 관객들이 콘서트 관람 이전에 작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제 기간 중에는 콘서트나 작곡가에 대한 강의, 영상 상영 등을 통해 관객의 이해와 감상을 돕는다. 자선단체나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예술가와의 만남, 행사장 투어, 교도소와 병원에서의 공연 등을 진행하여 축제를 통한 사회적 기여를 강화한다.


축제 인기를 수치화하는 홍보 전략

프랑스의 타 축제들이 일반적으로 전체 축제예산의 10% 가량을 홍보에 투입하는 것과 비교할 때 전체예산의 4%에 불과한 홍보 예산과 일반적인 홍보 방법에도 불구하고 라폴주르네 축제의 홍보 활동은 매우 효과적이다. 축제는 옥외광고와 인터넷, 출판광고, 매체홍보, 지역의 민관단체장과의 교류, 지역 상인들을 통한 프로모션행사 등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하며 관련 기업이나 단체와의 서비스 교차 제공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한다.

시각
디자인은 축제 이미지 전달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모든 온오프라인 마케팅자료에 적용된다. 2008년 슈베르트 포스터와 같이 전형성을 벗어난 오프 비트(off-beat) 스타일의 디자인은 대중에게 클래식 음악을 보급한다는 축제의 목적을 재차 강조한다.

라폴주르네 축제의 독특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축제의 인기를 수치화하여 홍보하는 전략을 들 수 있다. 주최 측은 축제 전후와 축제 기간 중 지속적으로 유료 티켓 판매량과 관객수, 콘서트 횟수, CD와 서적, 심지어 음식물 판매량과 호텔 숙박인원 등 축제의 규모와 인기를 나타내는 다양한 정보를 매체를 통해 알림으로써 축제 관람객과 파트너 기관, 단체가 성황리에 개최되는 축제의 인기와 매력을 인지하도록 돕는다.

2008년부터 축제 관람객들은 자신들이 선곡한 라이브 콘서트 음원을 USB메모리나 CD로 제작하여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불과 30분 전에 관람한 콘서트의 음원을 CD로 구입할 수 있는 이 서비스로 축제는 2008년 축제 기간 5일간 7천 장의 맞춤형 CD를 판매했다.


민관 고르게 구성된 이사회, 정치적 경제적 독립의 토대

축제의 경제적 도전과 성공은 민관파트너십과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에서 볼 수 있다. 축제의 법적인 재정 구조는 지역정부기관과 두 개의 민간기관, 예술연구창작센터(CREA)와 낭트 컨벤션 센터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구조는 예술업무는 예술연구창작센터에, 운영 및 행정업무는 낭트 컨벤션 센터에 위탁함으로써 축제의 운영비용과 인건비를 최소화 하며 400명이 투입되는 행사기간 외에는 3명의 상시 고용 인력으로 축제사무국이 운영되도록 한다. 이 구조는 또한 축제 이사회가 민과 관의 파트너들로 고르게 구성되어 정치적인 변화로부터 어느 정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10여 개의 기업과 언론매체들로 구성된 공식 파트너가 기부금 또는 방송으로 1만 5천~11만 5천 유로를, 공식 파트너와 별도로 50여 개의 기업들이 3천~6천 유로의 기부금을 낸다. 축제는 파트너 기업에 무료 관람권을 제공하고 축제 관련 상품과 웹사이트를 통해 파트너 기업의 홍보를 돕는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제측은 이러한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적극 홍보하여 지역 사회와 상인들에게서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낸다.


아마추어, 신진, 중견 예술가들을 위한 다양한 기획

전체 예산의 63%에 달하는 공연예산, 축제에 참여하는 2,500명의 예술가와 유명 음악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은 예술감독의 탁월한 기획력, 대중적인 인기, 행사의 우수성, 아마추어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이라는 요소들과 맞물려 라폴주르네 축제의 예술적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신진예술가들은 축제에 참여하여 클래식 음악계에서 예술적 우수성을 입증 받고, 중견예술가들은 축제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쇼케이스하고 라폴주르네의 해외 축제를 통해 국제적 인지도를 확산시킨다. 또한 축제는 우수한 아마추어 예술인들과 전문예술인들과의 협연을 기획하여 지역의 아마추어 예술인들에게 우수한 설비를 갖춘 행사장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축제 개최 전 낭트 주변의 다양한 지역에서 프리뷰콘서트를 가져 지역 내에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축제를 홍보할 수 있다.



더 폭넓은 관객 다양성을 위해

라폴주르네 클래식음악축제의 다양한 성공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은 축제가 관객의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아쉬워한다. (54%의 관객이 55세 이상이며 25세 미만은 10%에 불과하다. 60%가 낭트지역민이고 4%만이 해외관객이다.) 공연예술에 부적합한 행사장과 예술가들과의 계약 과정에서 발생되는 분쟁 또한 기획자들이 지적하는 문제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폴주르네 드 낭트는 클래식음악축제분야의 세계적인 이름으로 발전했고 대중, 지역기업, 지역정부기관과 협력하여 낭트를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도시로 만들었고 불과 15년 전 광기의 상상에 불과했던 아이디어를 낭트를 비롯한 해외 4개 도시에서 성공적인 축제로 실현시키고 있다.


저자소개
이사벨 아사시(Isabelle Assassi)는 Toulouse Business School의 마케팅 교수이며 예술경영학과장이다. Les Elements합창단의 대표이며 문화예술분야의 전략적 마케팅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필자소개
심재욱은 ‘안국동 가옥 문화생산자 레지던시’의 프로그램 매니저로 활동하며 번역 및 미술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전시부 교육정보축제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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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직업으로서 예술 (Artist Careers)-“어느 정도의 비즈니스 감각이 필요하다” 세상에는 얻을 것이 많다

[해외동향] 직업으로서 예술 (Artist Careers)

“어느 정도의 비즈니스 감각이 필요하다”

심재욱 _ 펜실베니아주립대 MBA 과정

“어느 정도의 비즈니스 감각이 필요하다”


아래 글은 호주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리서치허브’(Research Hub)에 게재된 「직업으로서 예술」(Artist Careers)을 요약한 것이다. ‘리서치허브’는 관객개발, 후원활동 촉진, 예술 활동에 대한 이해제고를 목표로 호주예술위원회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예술기관과 전문가들의 연구논문과 조사 자료를 공개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웹 아카이브이다.

호주예술위원회는 전문예술인의 수와 인구학적 분포, 소득 및 당면 현안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위해 약 1,000명의 예술인을 대상으로 「정말 돈을 벌 수 있겠습니까? : 호주 전문예술인에 대한 경제학적 연구」(Do you really expect to get paid? : An economic study of professional artists in Australia)라는 제목의 설문조사와 「당신의 다른 직업은 무엇입니까? : 호주 내 예술고용에 대한 센서스 분석」(What’s your other job? : A census analysis of arts employment in Australia)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3년간의 인구조사자료 분석을 실시했다. 다음은 주요 연구 결과이다.

예술인 수 20년 전보다 40% 증가

2006년 호주 인구조사에 따르면, 2만 4천 명이 예술가직에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현재 전문예술인구는 4만 4천 명으로 추산되며, 20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40%가 증가한 수치이다.

전문예술인은 일반 노동인구보다 연령대가 더 높다. 예술인의 평균연령은 47세, 예술인직 종사자의 25%가 55세 이상이다(일반 노동인구의 경우 55세 이상은 15%이다). 성별 비율은 작가, 시각예술가, 공예가, 무용수, 커뮤니티 문화개발 종사자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높은 반면, 배우, 음악가, 작곡가는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단, 공연예술 관련직 종사자의 경우 여성이 71%에 달했다. 호주 전문예술인의 3/4 이상이 호주에서 태어났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동에서 태어난 예술인은 4%를 차지한다. 또한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양한 배경이 예술 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여겼다.

개별 소득 격차 크고 성별, 지역별 소득 차이 보여

2007~08년도 호주 전문예술인의 평균소득은 3만 5천 9백 달러였다. 이는 ‘창작활동 소득’(creative income) 및 그 밖의 취업을 통한 수입이 포함된 것이다. 전체 전문예술인의 2/3 가량이 2007~08년도에 1만 달러~6만 9천 999달러를 벌었으며, 소득이 1만 달러 미만인 예술인이 16%에 달한 반면, 10만 달러 이상인 예술인은 5%대였다.


[표1] 2007-2008년도 전체 예술인 소득

장르에 따라 소득의 차이가 있었는데, 시각예술인 및 무용수들의 평균소득이 가장 낮고, 커뮤니티 문화개발 종사자(Community Cultural Development, 지역사회 내 여러 현안들을 문화예술을 통해 다루는 커뮤니티 문화 종사자)의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남성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평균소득 은 1만 3백 달러인데 비해, 여성 예술인의 창작활동 평균소득은 5천 달러에 그쳤다.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는 예술인들 중 절반 이상(52%)이 자신들의 예술 활동에서 배우자의 소득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지역에 따른 소득 차이도 있어, 지방도시 예술인들보다 주도에 사는 예술인들의 소득이 22% 정도 높았다. 2001년과 2006년 소득 비교 결과, 전문예술인과 일반 노동자 간 소득차가 더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예술인직 감소, 예술관련직 증가

호주의 전문예술인은 절반 이상의 노동시간을 창작활동에 소비하며, 1/4 이상을 교습 등 예술관련 활동에, 그리고 1/5 정도의 시간을 예술 활동이 아닌 다른 분야의 일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창작활동을 통한 수입은 전체 소득의 45%에 그쳤으며, 주로(64%) 월급 등의 급여이며, 27%는 작품 판매 및 로열티를 통한 것이다. 예술 활동이 아닌 일에 20%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나, 이를 통한 수입은 전체 소득의 1/3을 차지한다.

2001년과 2006년 인구조사자료 분석 결과, 예술인직 종사자 수가 감소하고, 예술관련직 종사자 수가 증가하였다. 이제 전문예술인의 1/3이 자신들의 기술을 타 산업분야에 적용하고 있는데, 특히 디자인 분야의 증가치가 두드러져 지난 10년간 관련 산업 종사자수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표2] 주요 예술관련 직종

[표3] 예술관련직 고용 경향

2006년 현재 6만 1천여 명의 인구가 예술관련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 중 2/3이 예술이 아닌 타 산업에 종사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예술인의 36%가 예술 외 산업분야에 전문기술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인구조사 자료 분석 결과 51%가 예술 외 분야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호주 전문예술인의 1/4 이상이 2004년~2009년 기간 동안 실업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을 통해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훈련방식

호주 전문예술인들은 평균적으로 교육수준이 높다. 전체 노동자의 경우 고등교육 자격 소유자가 25%인데 비해, 예술인의 경우 65%에 달했다. 대학원 과정을 마친 예술인들 중 작가 및 시각예술가의 비율이 각각 45% 및 42%로 가장 높았다. 예술인의 공식적 훈련 기간은 평균 4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가군의 25%, 배우군의 30%, 커뮤니티 문화개발 종사자의 31%가 직업을 통해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훈련방식이라고 답했다. 인지도 측면에서는, 호주 전문예술인의 40% 정도가 해외에 작품을 선보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분야별로는 공예가와 작곡가 군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예술인의 당면 현안

- 비즈니스 기술 향상 필요
프리랜스 예술가들은 경력관리에 있어 어느 정도의 비즈니스 감각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이들 중 절반은 자신들의 비즈니스 기술이 양호하거나 훌륭하다고 여겼으며, 1/3은 적절하다고, 그리고 14%는 부족하다고 답했다.

- 시간과 기회의 부족
경력에 있어 가장 큰 제약요소로 창작활동을 위한 시간 부족, 작업 기회 부족, 창작물에 대한 금전적 보상 부족을 꼽았다. 그러나 경력을 발전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는 열정과 인내를 꼽았다.

- 재정적 안정
예술분야 직종은 파트타임 고용 비율이 44%로, 전체 노동인구에서 나타나는 비율(32%)에 비해 높다. 지난 20년간 연금 등 미래를 위한 재정적 안정 장치가 없는 예술인의 비율이 54%에서 14%로 줄었다.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설문조사 참여자의 45%만이 지난 5년간 지원금을 신청하는 등, 예술인 상당수는 기금이나 팔로우쉽 등 재정적 지원신청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따른 기회 증가
전체 예술인의 60%가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소득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여겼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67%가 창작활동 관련 리서치에, 30%가 홍보활동에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통해 네트워킹, 협업 및 소통 기회 증가뿐만 아니라, 보다 넓은 관객층 확보 및 홍보, 창작과정 개선 등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정신적 보상 혹은 스타 소득 수준에 대한 기대

이번 조사는 예술인 설문조사 및 센서스 분석을 함께 실시해 호주 예술인구의 고용 현황에 대한 전체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다. 그 결과는 유럽, 북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예술인의 노동생활에 대한 세계 곳곳의 연구 결과와 다르지 않으며,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비슷한 직군과 비교해 볼 때, 예술인의 경우 실업률과 불완전 고용률이
더 높고,소득이 적을 뿐더러 개별 소득차도 더 크며, 자영업의 비율이 더 높다.
- 다른 직군에 비해 예술인의 소득은 정규 교육 정도와 연관성이 덜하다.
예술인의 경력개발과 소득에 있어 중요한 것은 경험과 명성이다.
- 예술인의 작업은 우발적인 경우가 많아, 계약에 따라 간헐적으로
또 예측불가능하게 이루어진다.
- 예술인의 작업에는 보상이 없는 리서치나 개발 비용 등 숨은 비용이 크다.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예술인의 작업은 직업 개발 차원에서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크다. 그러나 비교적 낮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지난 20~30년 동안 예술인 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이다. 예술인의 경우 타 직종 종사자와 달리, 경력이나 재정적 보상을 좇아 직업을 바꾸는 경우가 적다. 이는 보통 예술가가 내면의 욕구에 따라 ‘정신적 보상’을 추구하거나, 아니면 소위 ‘스타’ 아티스트의 소득 수준을 기대하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저자소개
「정말 돈을 벌 수 있겠습니까? : 호주 전문예술인에 대한 경제학적 연구」의 저자 데이빗 스로스비(David Throsby)와 아니타 제드닉(Anita Zednik)은 호주 맥쿼리대학교 경제학과 소속의 연구팀이다. 데이빗 스로스비 교수는 세계은행, OECD, FAO, 유네스코와 호주정부의 컨설턴트로 활동한 바 있다.

「당신의 다른 직업은 무엇입니까? : 호주 내 예술고용에 대한 센서스 분석」의 공동저자는 스튜어트 커닝햄(Stuart Cunningham), 피터 히그스(Peter Higgs), 사이먼 프리바디(Simon Freebody), 피터 앤더슨(Peter Anderson)이다. 스튜어트 커닝햄은 호주 퀸스랜드공대의 교수이자 호주연구위원회 창의산업과 혁신센터(Australian Research Council Centre of Excellence for Creative Industries and Innovation)의 디렉터이다. 피터 히그스와 사이먼 프리바디는 동센터에서 각각 시니어리서치펠로우와 리서치어시스턴트로 활동중이며, 피터 앤더슨은 프리랜스작가이자 문화정책분야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관련자료
「직업으로서의 예술」(Artist Careers) 연구보고서 원문보기
「정말 돈을 벌 수 있겠습니까? : 호주 전문예술인에 대한 경제학적 연구」(Do you really expect to get paid? A economic study of professional artists in Australia) 보고서 원문보기
「당신의 다른 직업은 무엇입니까?: 호주 내 예술고용에 대한 센서스 분석」(What’s your other job?: A census analysis of arts employment in Australia) 보고서 전문

필자소개
심재욱은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MBA과정을 이수하며 번역 및 미술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가옥’ 문화생산자 레지던시 매니저와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전시부 교육정보축제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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